스포츠
‘첫 단독 1위’ NC, 첫해와는 분명 다르다
입력 2014-04-04 07:04 
NC가 한마음으로 뭉쳐 질주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아직 3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속단은 금물이다. 하지만 야구는 흐름이 중요한 경기다. 2014 시즌 초반 NC 다이노스가 보여주고 있는 분위기는 2013 시즌과 분명 다르다. 자신들이 다크호스임을 시즌 초반부터 증명해보이고 있다.
NC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2승1패를 거둔 NC는 승률 6할6푼7리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2013 시즌 한국프로야구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인 NC가 선두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 팀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NC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FA 이종욱 손시헌의 영입과 잠재력이 큰 젊은 선수들의 성장, 신생팀 지원 정책에 따라 외국인 투수를 1명 더 보유할 수 있는 점이 그 이유로 꼽혔다.
‘다크호스 NC에게 2014 시즌 출발은 매우 중요했다. 2013 시즌 NC는 7위를 거두며 선전했지만 되돌아보면 4월의 부진이 아쉬웠다. NC는 개막하자마자 7연패를 당했다. 또한 첫 번째 위닝시리즈 역시 네 번째 시리즈였던 SK 와이번스전에서 기록했다. NC는 2013 시즌 4월까지 4승17패1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1일 열린 개막전에서 이재학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0-1로 패했지만 2일 연장 접전 끝에 8-7로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이어 NC는 3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테드 웨버의 호투를 앞세워 KIA에 9-3으로 이겼다. 3경기만에 첫승과 위닝시리즈를 모두 잡았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면에서도 충실했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2.33으로 1위 팀 타율 2할7푼6리로 6위에 올라있다.

특히나 마운드의 무게감이 인상적이다. NC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2.75, 구원진은 1.23을 기록 중이다. 당초 구원 쪽이 약할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지워낸 것이다.
타격 쪽에서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조화가 돋보인다. 군제대를 마친 오정복이 6할(5타수 3안타), ‘NC의 미래 나성범이 5할4푼5리(11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김태군이 4할(10타수 4안타) ‘주장 이호준이 4할(10타수 4안타) 모창민이 2할7푼3리 1홈런 4타점 , 에릭 테임즈가 2할7푼3리 1홈런 타점을 기록 중이다.
NC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NC는 팀 장타율 4할2푼9리를 마크 중이다.
NC는 3경기에서 다크호스가 무엇인지 입증하고 있다. 스타트를 잘 끊은 젊은 NC의 거침없는 질주가 주목 받고 있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