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딸과 바꾼 생명…암 투병 미국 임산부 이야기
입력 2014-04-04 07:00  | 수정 2014-04-04 08:25
【 앵커멘트 】
아기를 임신한 상태에서 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치료를 포기하고 딸을 낳은 뒤 숨진 한 미국 여성의 감동 스토리를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는 한 여성.

미국인 36살 엘리자베스 조이스 씨입니다.

조이스 씨는 지난해 딸까지 임신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행이 곧 닥쳐왔습니다.

과거 투병하던 암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임신 한 달 만에 알게 된 겁니다.

조이스 씨는 치료에 필요한 전신 스캔을 받으려면 아이를 낙태해야 하는 생사의 기로 앞에 섰습니다.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아이의 생명을 택하며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조이스 씨는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꿋꿋이 버텼고 결국 예쁜 딸 릴리를 낳았습니다.

▶ 인터뷰 : 맥스 조이스 / 조이스 씨 남편
- "그녀의 정신과 낙관적인 생각은 용기를 얻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고 또 놀라운 영향을 미쳤습니다. "

하지만 암은 이미 심장과 뼈로 전이돼 치료조차 할 수 없었고 출산 6주 뒤 조이스는 숨을 거뒀습니다.

감동의 모성애를 보여준 조이스 씨 이야기는 미국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 세계인의 가슴을 적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이스 씨 생전 인터뷰
- "제 딸은 아주 예쁜 코와 턱을 가졌고 뺨은 참 크더라고요. 믿을 수 없이 기뻐요."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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