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임·횡령' 강덕수 전 STX 회장 검찰 소환
입력 2014-04-04 07:00  | 수정 2014-04-04 08:25
【 앵커멘트 】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강덕수 전 STX 회장이 오늘(4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1년 STX를 설립한 뒤 재계 13위라는 초고속 성장 신화를 이룬 강덕수 전 STX 회장.

강 전 회장이 오늘 오전 9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합니다.

계열사를 부당지원해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 자금으로 재정난에 빠진 계열사의 기업어음을 사들이는 등 회사에 2천억 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삿돈 수백억 원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 회장이 개인 횡령 등의 비리를 저지른 것을 일부 파악하고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STX 측은 검찰에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직 경영진들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STX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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