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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와다 감독 “오승환 다음엔 당당하게 던질 것”
입력 2014-04-04 06:44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신이 15-0으로 주니치에 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한신 와다 감독이 홈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日 오사카)=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오승환(32)에 대해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의 와다 유타카(52) 감독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다.
오승환은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팀이 7-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애초 세이브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등판해 일본 진출 후 첫 실점을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의 7-4 승리를 지켰다. 한신은 2연승을 달리며 3승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경기 후 와다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이 4점차 리드 상황에서 어려운 투구를 펼쳤을 것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당당하게 던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한신은 전날(2일)에 이어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며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특히 부상으로 이탈한 니시오카 쓰요시의 대체자원인 우에모토 히로키가 3안타를 터트리며 톱타자로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와다 감독도 우에모토가 안타 3개를 포함해 4번 출루해 1번타자로서 역할을 잘 해줬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끈질김이 나오는 것 같다. 점점 더 성장할 것”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 와다 감독은 선발로 나와 6이닝 8안타 2볼넷 2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노미 아쓰시에 대해서는 전날 이와자키 스구루의 호투로 흐름이 바뀌어 노미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아직 개막전 투구의 여파 때문에 피곤해 보이긴 했지만 잘 던졌다”고 말했다.
한신은 4일부터 도쿄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3연전을 갖는다. 야쿠르트와의 일전을 앞두고 와다 감독은 이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앞으로 나아가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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