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경매 후끈, 3월 낙찰가율 4년만에 85%대
입력 2014-04-03 17:28  | 수정 2014-04-04 07:20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정. 감정가 8억6000만원, 최저가 6억8800만원에 나온 잠실 엘스아파트 전용면적 84㎡형에 17명이 몰려 8억7000만여 원에 낙찰됐다. 경매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4년 만에 85% 선을 넘어섰다. 특히 일부 물건의 고가 낙찰로 이달 초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0%를 넘어서는 등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3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5.78%로 집계됐다. 낙찰된 아파트는 주상복합을 포함해 총 242가구였으며 감정가 총액은 약 1311억원, 낙찰가 총액은 약 1125억원이다.
이달 들어선 한 청담동 아파트가 감정가에 비해 2.6배로 이상 낙찰되는 등 아파트 66건 중 25건이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101.5%에 달했다.
서울 소재 아파트 경매의 월별 낙찰가율이 85%를 넘은 것은 2010년 2월 85.18% 이후 약 4년 만이다. 최저점을 찍었던 2012년 8월 72.98%보다는 12%포인트 이상 뛰어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95.65%)였으며 관악구 구로구 성북구 강남구 금천구도 90%를 웃돌았다.
[우제윤 기자 /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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