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택담보대출 받으면 금리 1%P이상 못올려
입력 2014-04-03 17:27  | 수정 2014-04-04 07:21
올 상반기 5년간 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는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새로 출시된다. 정부가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내놓는 상품으로 금리 상승기에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3일 "시장 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변동되지만 대출 취급 시점에서 금리가 약 1%포인트 이내로 제한되는 새로운 대출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ㆍ하나은행이 우선 이런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대출금리는 연 3% 중반대, 고정금리 대출금리는 연 4% 중반대에 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상품의 금리는 변동금리 대출보다는 높고, 고정금리 대출금리보다는 낮게 설정될 전망이다.

은행들은 이날부터 금리변동주기가 5년ㆍ7년인 적격대출을 처음 출시했다. 적격대출이란 장기ㆍ고정금리 대출로 주택금융공사가 이를 기초자산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10~30년 등 장기 상품만 있었지만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중기(中期) 적격대출'이라고 명명됐다.
새로 출시된 상품은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 대출보다는 금리가 높지만 고정금리로 금리 상승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C은행이 가장 낮은 연 4.08%를 제시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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