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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독창적 연출? 오히려 원작 품격 떨어뜨려…”(사랑별곡)
입력 2014-04-03 14:08  | 수정 2014-04-03 15:43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순재가 지나친 재해석으로 원작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일부 사례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순재는 3일 오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사랑별곡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연배 연출자 중 남아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시대의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라는 입장이 있어 배우가 중심이었다”면서 최근 일부 젊은 연출가들이 원작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하겠다는 이유로 오히려 원작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랑별곡은 원작 자체가 매우 아름답다”며 꾸미지 않고 소박한, 우리 세대가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투박한 정이 있어 출연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극‘ 사랑별곡은 한 평생 시장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며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첫 사랑 김씨를 마음에 품고 있는 어머니이자 부인, 여자인 노년의 순자의 이야기다.
강인하면서도 가녀린 우리네 어머니 순자 역은 고두심이, 한 평생 김씨를 마음에 품고 떠나 보내지 못하는 순자가 미워 무던히도 순자의 속을 썩였지만 그녀의 죽음 앞에서 비로소 용서를 비는 남편 박씨 역에는 이순재, 송영창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순재, 고두심, 송영창, 서현철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5월 2일부터 8월 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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