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4 모스크바 국제건축전서 한국 건자재 인기
입력 2014-04-03 10:57  | 수정 2014-04-03 15:25
건축한류가 러시아를 들뜨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2014 모스크바 국제건축박람회(2014모스빌드(MosBuild)가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 전시장에서 개막해 4일간의 경연에 돌입했다.
모스크바 국제건축박람회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CIS)지역은 물론 동유럽의 빅 바이어들이 대거 운집하는 건축자재 무역박람회로 세계 3대 건축박람회로 꼽힌다.
올해 20회를 맞아 43개국 2,300여 업체가 전시에 참가하고, 68개국과 83개 러시아 각 주에서 18만 여명이 관람할 전망이다.

건축자재, 건축설비, 하드웨어, 공구, 전원주택, 인테리어 마감재, 도어, 바닥재, 벽지, 장식재, 조명, 전기설비, 페인트, 코팅, 석재, 타일, 건축유리, 자동문, 소방설비 등 건축 관련 전 제품을 전시한다.
올해는 특히 한국을 비롯 독일·벨기에·스페인·이탈리아·핀란드·캐나다·중국·말레이시아 등 15개 국가가 국가관을 설치했다. 전시회 참가하는 기업에 대한 비용지원은 FTA에 의한 수출보조금 지급 금지 규정에서 예외이기 때문이다.
코트라 소병택 러시아 CIS지역 본부장 겸 모스크바무역관장은 인구 1300만명의 모스크바 건물 대부분이 50년 가량 돼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해야하고 도심 서남쪽에 인구 300~500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개발 사업이 곧 착수될 예정이라 건축자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유럽제품에 근접한 고품질에 월등히 저렴한 가격조건을 가진 한국산 건자재가 러시아 시장에서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관에는 금강공업(스틸파이프, 폼웍시스템), 동광(도어스토퍼), 동양이앤피(친환경 천연벽지, 천연페인트), 동화바이텍스(부직포 단열재), 라온시스템(난방 및 스노우멜팅 시스템), 렉스바(난방필름), 빌드켐(몰탈, 시멘트바닥코팅제), 에스폴리텍(도광판, 확산판, 하이텍글라스, 하이글라스, 파인글라스), 지상(알루미늄 앵글), 케이지케미칼(콘크리트 제조용 감수제), 태성화학(산화철 가공 안료), 페루프(금속기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콘크리트 급속양생기술) 등 13개 업체가 참가했다.
모스빌드에 처음 참가한 에스폴리텍 이혁렬 대표는 일부 제품만 생산하는 독일․이탈리아 등의 경쟁사에 비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이미 세계 2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는 강점이 부각되면서 러시아 대형 바이어들과 계약 상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성과를 전했다.
이 밖에 유니온스틸이 대형부스를 설치해 지붕․외벽․내장도어 등의 철강 건자재완제품을 전시하고, 보람통산이 몰딩을 전시회 인기를 끌고 있다.
홈덱스 이승훈 사장은 러시아 중앙아시아는 물론 헝가리․불가리아 등의 동유럽 바이어들까지 찾아오는 모스빌드는 한국 중소기업에겐 더할 나위없는 마케팅 기회”라며 더 많은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해외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관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부동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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