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CCTV가 달린 전봇대를 밝게 칠해 눈에 확 띄게 하는 것만으로도 범죄를 막는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요.
어두운 골목길에 디자인을 더해 예뻐지고 안전해진 동네를 박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두 집 중 한 집이 혼자 사는 20~30대 여성인 서울의 원룸 밀집 지역.
현관마다 거울 시트가 붙어 있어 뒤에 수상한 사람은 없는지 슬쩍 볼 수 있고,
동네 곳곳의 CCTV 기둥에는 밝은 노란색을 입혀 경각심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황윤희 / 서울 행운동
- "밤늦게 퇴근할 때 무서웠거든요. 누가 쫓아오는 것 같기도 하고. (동네가 바뀌어서) '누가 나를 지켜주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요."
인적이 뜸한 한밤 중에 CCTV 속 내 모습을 모니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또 으슥한 길을 걷다 누군가 쫓아오는 등의 위급 상황이 생기면 부스 안으로 들어가 차단문을 닫고 신고를 할 수 있는 '세이프존' 역시 이번에 처음 마련됐습니다."
이처럼 어두운 골목에 밝은 색을 입히고 미디어 아트를 접목하는 것만으로 범죄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첫 시범지역이었던 서울 염리동은 1년 새 절도가 8% 줄었고 성범죄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준휘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
- "이런 디자인적 요소를 더해서 어떻게 하면 거리에 눈이 많아지게 하느냐…. 눈이 많아지면 범죄 심리가위축될 수밖에 없어요."
다만, 이런 범죄예방 효과가 지속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CCTV가 달린 전봇대를 밝게 칠해 눈에 확 띄게 하는 것만으로도 범죄를 막는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요.
어두운 골목길에 디자인을 더해 예뻐지고 안전해진 동네를 박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두 집 중 한 집이 혼자 사는 20~30대 여성인 서울의 원룸 밀집 지역.
현관마다 거울 시트가 붙어 있어 뒤에 수상한 사람은 없는지 슬쩍 볼 수 있고,
동네 곳곳의 CCTV 기둥에는 밝은 노란색을 입혀 경각심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황윤희 / 서울 행운동
- "밤늦게 퇴근할 때 무서웠거든요. 누가 쫓아오는 것 같기도 하고. (동네가 바뀌어서) '누가 나를 지켜주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요."
인적이 뜸한 한밤 중에 CCTV 속 내 모습을 모니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또 으슥한 길을 걷다 누군가 쫓아오는 등의 위급 상황이 생기면 부스 안으로 들어가 차단문을 닫고 신고를 할 수 있는 '세이프존' 역시 이번에 처음 마련됐습니다."
이처럼 어두운 골목에 밝은 색을 입히고 미디어 아트를 접목하는 것만으로 범죄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첫 시범지역이었던 서울 염리동은 1년 새 절도가 8% 줄었고 성범죄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준휘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
- "이런 디자인적 요소를 더해서 어떻게 하면 거리에 눈이 많아지게 하느냐…. 눈이 많아지면 범죄 심리가위축될 수밖에 없어요."
다만, 이런 범죄예방 효과가 지속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