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오 32득점` 삼성화재, 3년연속 통합우승에 1승 남겨
입력 2014-04-02 07:53  | 수정 2014-04-02 09:57
삼성화재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2득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2승째(1패)를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삼성화재가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화재는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21)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통산 8번째 우승이자 3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을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화재 레오는 32득점과 66.6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으며, 박철우도 8점에 공격성공률 54.54%로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22득점, 문성민이 12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결국 삼성화재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진 것이 사실상의 승부처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후반까지 21-19로 리드를 유지했으나 임동규의 서브 범실과 문성민, 아가메즈의 공격 범실로 내리 3점을 내주며 삼성화재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레오에게 연이어 오픈공격을 당하며 첫 세트를 삼성화재에게 내줬다.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을 몰아세웠다. 초반부터 5~6점의 리드를 유지하며 비교적 손쉽게 경기를 주도했으며, 23-17까지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백어택이 현대캐피탈의 추격의지를 꺾으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수세에 몰린 현대캐피탈이 거세게 반격했다. 세트 중반까지 쫓고 쫓기는 접전이 이어지며 치열한 공방이 지속됐다. 그러나 15-14로 현대캐피탈이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나가고 최민호의 네트터치로 역전을 허용하자 경기 흐름이 삼성화재로 옮겨갔다. 이 과정에서 문성민이 거칠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1점을 더 빼앗겼고 최민호 아가메즈 권영민의 득점으로 18-18까지 추격에 성공했으나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부상투혼을 펼친 아가메즈와 문성민이 분전했으나 무려 25개의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한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4차전은 오는 3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다.
[lsyoo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