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넥센, 3G 연속 두자릿수 안타로 증명된 타선의 힘
입력 2014-04-01 22:33 
넥센이 1일 목동 두산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 13개의 안타를 쏟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넥센이 2014 시즌 개막이후 3게임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승수를 챙겼다.
넥센은 1일 두산과의 목동 홈 개막전에서 2회말 김민성의 선제 홈런포와 6회말 윤석민의 역전 만루홈런을 포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9-3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매 이닝 쉴새 없이 터져나오는 안타의 행진이 두산의 마운드를 유린했으며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은 두산 야수진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는 타선의 강력함이 올 시즌 넥센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넥센은 지난 29일 SK와의 개막전에서도 13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8-3으로 승리했고 30일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음에도 SK보다 많은 10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이날 역시 넥센은 13개의 안타를 기록함으로서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명목상으로는 만루홈런을 기록한 윤석민, 선취홈런을 기록한 김민성이 주목되지만 쉬어갈 타선 없이 폭발하는 안타가 팀의 공격력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이날 5타석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를 기록한 서건창의 경우 야수 실책에 의해 불의의 역전을 허용했을 때도 꾸준한 활약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윤석민 김민성 유한준, 허도환 등이 고르게 멀티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강력함으로 무장했음을 증명하는 결과였으며 당당한 우승후보로 거론 될 수 있는 자격을 스스로 입증한 결과이기도 했다.
이날 생애 7번째 4안타이자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운 서건창은 첫 두경기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는데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면서도 우리팀(넥센)의 타선이 든든해 1번타자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얼마나 나가 있느냐에 따라 팀이 획득하는 점수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타선의 신뢰를 표했다.

또한 만루홈런을 기록한 윤석민의 경우 내가 잘하면 함께 생활하던 두산 선수들도 좋아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박병호를 비롯해 트레이드 된 뒤 잘 풀린 선수들이 있으니 나도 잘 될 것이라 믿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한 뒤 팀 선수들 끼리 ‘이런 타선으로 우승하지 못하면 말도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현재 넥센의 타선은 정말 강력한 것 같다”는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선수들 스스로가 자부심과 자신감을 확신할 정도로 올시즌 넥센이 보여준 타선의 힘은 강력하다. 단 3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올 시즌 전체를 예상할수 있을정도의 강력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 흐름을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넥센의 행보가 기대된다.
[lsyoo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