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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후 첫 敗’ SB, 믿는 타선에 발등 찍혔다
입력 2014-04-01 21: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타선 침묵으로 3연승 행진이 끊겼다.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5회 파이팅을 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타선침묵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소프트뱅크는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지난 3연승의 기세가 끊기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믿었던 타선이 상대 선발 루이스 멘도사와 닛폰햄 계투진에 막혀, 산발 6안타에 1점으로 틀어막힌 것이 치명적이었다.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이대호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개막 후 3경기 연속으로 이어져 오던 멀티히트 행진이 중단됐다.
지난 3경기 연속 맹타를 휘둘렀던 3번 우치카와-4번 이대호-5번 하세가와 클린업 트리오도 이날만큼은 팀을 구원하지 못했다. 특히 이대호의 침묵이 뼈 아팠다. 우치카와가 2안타, 하세가와는 1안타를 때려 분전했으나 이대호는 7회 땅볼, 9회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프트뱅크는 6회 나카무라 아키라가 3루타, 7회 우치카와의 2루타, 9회 우치카와의 2루타로 만든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닛폰햄 파이터즈 선발 루이스 멘도자는 6.2이닝 1실점으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사실 타선은 소프트뱅크의 믿는 구석이다. 지난해 팀 타율(0.274), 팀 득점(660점), 팀 타점(635점), 팀 홈런(125개) 등 공격 부문에서 리그 1위를 휩쓴 소프트뱅크는 올해 이대호의 가세로 타선의 짜임새가 더 좋아졌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로 19번의 시범경기에서 15승2패2무를 기록, 12개 구단 가운데 1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개막 후 3연전서도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안타를 때려내며 연승을 이끌었다. 단연 소프트뱅크를 퍼시픽리그 우승 1순위 후보로 꼽는 이유를 입증시켜주는 경기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소프트뱅크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는 6회까지 닛폰햄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타선은 침묵했고, 스탠드릿지는 7회 결국 2실점을 더하면서 무너졌다. 뒤늦게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소프트뱅크는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홈에서 패했다. 소프트뱅크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는 6.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닛폰햄 선발 루이스 멘도자는 6.2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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