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인미수' 도주범 정동원 공개수배
입력 2014-04-01 20:01  | 수정 2014-04-01 20:57
【 앵커멘트 】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30대 피고인이 병원 치료를 받으려고 구치소를 나섰다가 잠적했습니다.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졌지만, 도주한 30대는 살인죄로 복역한 적 있는 전과 18범으로 추가 범행이 우려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33살 정동원이 도주한 건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지난해 2월, 술집 여종업원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정 씨는 신병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어제 오후 부산 구치소를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정동원은 이 병원으로 주거가 제한돼 있었지만, 어머니가 입원 수속을 하는 사이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OO대학병원 관계자
- "접수가 안 됐기 때문에 (정동원이) 진료받은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정동원을 공개수배했습니다.

정 씨는 키 176cm의 보통체격으로 팔과 등에 문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도주한 정 씨는 지난 2001년 살인죄로 5년을 복역하는 등 18차례나 처벌을 받았습니다.

또 인격장애와 충동장애 등으로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추가 범행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도 / 부산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정신질환이 있는 피고인이기 때문에 돈이 떨어질 때 우발적인 범행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정동원의 주거지 등지에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