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화통일 역량 집중"…드레스덴 선언 추진 확인
입력 2014-04-01 20:00  | 수정 2014-04-01 20:55
【 앵커멘트 】
이렇게 북한이 무력 도발과 함께 드레스덴 선언을 비난했지만, 박 대통령은 흔들림 없이 드레스덴 선언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 청와대에서 재외공관장 만찬이 열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만찬은 끝났습니까?


【 기자 】
네, 박 대통령이 주최한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은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재외공관장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인데다, 박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북한에 3대 제안을 내놓은 후 첫 공식 일정이라 관심을 끌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외교의 역할과 도움이 중요합니다."

해외 각국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재외공관장의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선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NLL 이남으로 포를 쏜 북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현재 태도와 관계없이 드레스덴 선언을 기초로 한 대북 정책 기조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드레스덴 선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방안은 현재 구성 중인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와 통일부가 함께 맡을 예정입니다.

특히, 통일준비위는 이달 중순 본격 출범할 예정인데, 이때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끝이 나고 하순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도 예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북한이 이달 중순 상황 변화에 따라 다른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