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월 수출액 498억달러…역대 월간실적 2위
입력 2014-04-01 15:47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이 월간 수출 사상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2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한달간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49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월간 수출실적 가운데 역대 2번째다. 월간 최대 수출실적은 504억달러였던 작년 10월이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IT제품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시기에 비해 수출 증가율이 높은 제품은 무선통신기기(32.1%), 선박(18.7%), 자동차(15.9%) 순이었다. 반면 LCD는 패널가격이 하락하고 석유제품은 주요 수출국의 수요가 떨어지면서 수출금액이 각각 3.5%, 5.0%씩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0% 늘어나 상승세가 가장 높았다. EU로의 수출증가율은 15.2%로 두번째였고 아세안(13.9%), 중국(4.5%), 중동(4.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455억7000만달러였다. 가스와 원유가 각각 4.9%, 0.4%씩 수입이 늘었다. 반면 철강은 1.9%, 석탄은 14.6% 수입액이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1억9000만달러로 2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권 실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일본 소비세 인상, 신흥국 금융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으로의 수출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진국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2분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유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