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498억 달러…전년동기比 5.2% 늘어(종합)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497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수입도 455억7100만 달러로 3.6% 늘었다고 발표했다. 무역수지는 41억9200만 달러 흑자로 2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1∼3월 누적 흑자는 58억7700만 달러다.

무선통기기(수출증가율 32.1%)와 반도체(14%) 등 정보통신(IT) 제품의 선전이 지속하는 가운데 자동차(15.9%)·선박(18.7%) 등 주력 품목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에 LCD(-10.4%), 석유화학(-5.0%), 석유제품(-3.5%), 일반기계(-0.1%) 등은 수출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의 수출(1.1%)이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한 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하긴 했지만 철강·일반기계 등이 주력 품목의 수출 확대가 크게 기여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미국(17.0%), 유럽연합(EU·15.2%) 등으로의 수출도 강세를 띠었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13.9%), 중국(4.5%), 중동(4.3%)에 대한 수출도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입 측면에서는 자본재(9.3%), 소비재(16.3%)가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5대 품목 수입증가율을 보면 가스(4.9%)와 원유(0.4%)는 증가한 반면에 철강(-1.9%), 석탄(-14.6%)는 감소했다. 석유제품은 변동이 없었다.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일본 소비세 인상,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일부 부정적 요인이 있으나 선진국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경우 우리 수출이 2분기에도 탄탄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