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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도↑공감도↑…스파이더맨이 돌아온다
입력 2014-03-31 19:06 
[도쿄(일본)=MBN스타 손진아 기자]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로 돌아온다.

31일 오후 일본 도쿄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에는 제작자 아비 아라드, 매튜 톨마치와 마크 웹 감독, 배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가 참석했다.

‘스파이더맨3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감독과 배우진이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로 스파이더맨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2012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전세계 약 7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한 바 있다. 올해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전편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더욱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액션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특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더욱 매력적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과 강력한 악당 일렉트로의 등장이 관객의 기대감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안녕하세요”라고 큰소리로 외치며 등장한 마크 웹 감독은 전편이 성공한 이유로 전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꼽았다.

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로 중점을 둔 부분으로 스펙타클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편에서 액션은 새로 접하는 경우와 발견이었다면 이번엔 실제 배우들을 활용한 점이다. 특수효과와 액션효과에 자신감이 붙었고, 어릴 때 코믹스를 접하면서 느꼈던 기분 그대로를 관객에게 전달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크 웹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관객과 캐릭터의 공감도를 높이기 위해 ‘슬로우 모션을 활용했다. 그는 스파이더맨이 느끼는 느낌을 영화화해서 활용할 때 슬로우 모션을 사용했다. 관객과 캐릭터 감정을 연결하기 위한 비법이다”고 밝혔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는 극 중 스파이더맨(피터 파커)가 한국 음식을 언급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선 한국 음식이 영화 속에서 언급되는데, 한국판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다른 시장에서도 대체 안하고 나온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통해) 전세계에서 한국 음식을 홍보한다고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제작자 아비 아라드는 한국 음식은 일부러 넣은 것이 아니라 진짜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스파이더맨의 성장이다. 고등학생에서 성인이 된 피터 파커는 그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고민부터 연인, 가족, 뉴욕 시민들까지 지켜야 할 사람이 많아진 슈퍼 히어로로서의 책임감, 확장된 갈등을 겪는다.

극 중 날렵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슈트를 입고 거미줄을 타고 뉴욕 한가운데를 활강하는 앤드류 가필드는 스파이더맨 모델로 굉장히 말랐지만 멋있는 무술을 선보이는 이소룡으로 삼았다”며 스파이더맨은 나 같이 마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캐릭터다. 나름 힘도 있고 똑똑하고 위트, 재치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그래도 나름대로 관리를 해 체지방 3%~4%를 유지하려고 힘썼다. 쫄쫄이를 입어야 했기에 나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스파이더맨인 피터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사람으로 등장하는 그웬 스테이시 역의 엠마 스톤은 스파이더맨 같은 늘 다른 사람들을 위해 용기와 목숨을 거는 영웅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도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편의 악당은 전기를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는 시리즈 사상 최강의 빌런 일렉트로로, 스파이더맨의 팬이었던 그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에게 실망을 넘어선 배신감을 복수를 다짐한 후 블랙 아웃으로 스파이더맨을 향한 분노를 표현해 관객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전망이다.

극 중 악당 캐릭터인 일렉트로(맥스 딜런) 역을 맡은 제이미 폭스는 이런 영화에 출연하게 되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예산도 크고 에너지가 넘치는 팝콘영화다. 하지만 동시에 배우들이 갈고 닦은 연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악당 일렉트로를 상대한 앤드류 가필드는 그동안 만났던 악당 캐릭터 중 가장 어려운 상대로 ‘일렉트로를 꼽으며 공격적이고 에너지를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이 대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영화 시장에는 슈퍼히어로물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에 대해 제작자 아비 아라드는 슈퍼히어로물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데 그건 캐릭터에 중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를 만들 때 A급 배우와 A급 감독에게 제작을 맡긴다. 캐릭터의 이중성과 드라마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국 외에도 다른 국가에서 영화가 잘 되는 이유는 재밌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은 엄청난 액션신도 있고 CG기술도 있다. 드라마면이면 드라마, 영웅서사면 영웅서사를 재밌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공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크 웹 감독은 한국에서는 4D 극장이 많다. 관객들이 한 단계 나아가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점이 인상적이다”고 덧붙였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오는 4월 24일 국내 개봉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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