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업이 생각하는 구직자 불필요한 스펙 1위 `석·박사`…2위는?
입력 2014-03-31 15:11 

기업이 생각하는 구직자들의 불필요한 스펙 1위는 '석·박사 학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7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지원자들이 취업을 위해 쌓는 스펙 중 불필요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81.1%가 '있다'고 답했다. 불필요한 스펙으로는 기업의 44.4%가 '석, 박사 학위'를 꼽았다.
뒤이어 국토순례 등 극기경험(40.8%), 회계사 등 고급 자격증(32.4%), 한자 자격증(31.7%), 아르바이트 경험(31%), 창업 등 사업 경험(30.3%), 학벌(26.8%), 제2외국어 성적 및 능력(26.8%), 동아리 활동 경험(26.8%), 봉사활동 경험(22.5%) 등의 순이었다.
해당 스펙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로는 대다수인 88%가 '직무와 무관한 스펙'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누구나 갖고 있는 획일화된 스펙(41.5%), 일정 점수에 도달하지 못한 스펙(23.2%), 기준을 과도하게 뛰어넘은 스펙(22.5%), 자격조건에 명시되지 않은 스펙(21.8%), 취득한지 오래된 스펙(20.4%) 등이 있었다.
불필요한 스펙을 갖춘 지원자에 대해 오히려 감점 및 불이익을 줬다고 밝힌 응답자도 5명 중 1명(19%)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목표가 불명확한 것 같아서(59.3%, 복수응답), 높은 연봉 등 요구사항이 많을 것 같아서(40.7%), 실무 능력은 갖추지 못한 것 같아서(25.9%), 근성이 없을 것 같아서(18.5%) 등을 들었다.
한편 잉여스펙이 생기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구직자들의 무분별한 스펙 쌓기(6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스펙으로만 인정받는 사회풍토(53.1%), 제대로 된 취업준비 방법 교육의 부재(37.7%), 기업들의 모호한 평가 기준(36%) 등이 있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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