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남아 여행객 통한 홍역 발생 잇따라
입력 2014-03-31 14:30 

최근 동남아지역을 방문하고 온 여행자들을 통한 홍역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보건당국이 감염 확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1일 "동남아지역 내에서 올해 초부터 홍역 환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의 경우 홍역환자가 급증해 이 국가를 여행한 여행객을 통해 각국으로 환자가 전파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연초부터 2월 15일까지 총 343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전년도 환자 2400명을 뛰어넘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는 지난달 28일 기준 총 56명으로 이 중 86%가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에 인한 사례였다.

환자 중 홍역 예방백신 미접종자는 61%인 31명이었으며 13명(23%)는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주로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예방접종을 아직 하지 않은 소아와 보호자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질병관리본부 측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가 접촉할 경우 95% 이상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며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각각 한 번씩 예방접종을 꼭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새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