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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첫방, 엇갈린 반응…어떤 내용이기에?
입력 2014-03-31 11:28 
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어른을 위한 동화 코너가 첫방송됐다.

이날 김지민은 해님, 달님의 엄마인 떡장사로 등장해 떡을 팔았다. 이 때 호랑이로 분한 이동윤, 정범균이 등장했고 김지민이 떡을 팔지 못하게 막으려 했다. 그러나 이동윤은 청순한 김지민에게 반해 위협하지 못하고 말았다.

이어 김경아가 등장해 "이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이 떡으로부터 시작됐나봐요"라고 설명했고, 이후 이동윤은 떡집 아줌마 김지민을 없애라는 보스의 말에 혼란스러워 했다.


이후 이동윤은 김지민에게 찾아갔다. 이동윤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동화 속 대사를 하면서도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대사 처리와 분위기를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때 동료 호랑이 정범균이 나타나 김지민을 위협하며 할퀴었다. 이에 김지민은 쓰러졌고 화가 난 이동윤은 정범균을 없앴다. 이후 이동윤에게 전화온 보스는 그를 칭찬하며 "애들까지 없애버려. 그냥 동화책대로 해"라고 외쳤다.

또 이동윤은 해님, 달님에게 향했다. 해님, 달님을 없애기 위해 엄마인 척 하는 호랑이의 이야기를 그린 것. 하지만 이동윤은 호랑이 손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럼에도 해님, 달님은 엄마로 착각해 문을 열어줬다. 이후 동앗줄을 내려 달라고 기도했다.

이동윤 역시 동앗줄을 내려달라며 썩은 동앗줄을 원했다. 이동윤은 동앗줄을 타고 오르며 "이제 아줌마 곁으로 갈 수 있어. 아줌마.."라고 말하며 죽음을 맞았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가 이어졌다. 과거 호랑이 이동윤은 선녀에게 "선녀님. 애들한테는 꼭 굵은 동앗줄을 내려주시고 저한텐 꼭 썩은 동앗줄을 내려주세요"라고 말하며 돈을 쥐어줬다.

어린이들의 동화를 각색하면서 어른들의 동화로 탈바꿈시킨 내용에 방청객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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