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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연예기획사 탈세 감시 확대! "SM엔터테인먼트 조사한 이유가…"
입력 2014-03-31 10:18 
사진=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국세청 연예기획사 탈세 감시 SM엔터테인먼트

국세청이 한류 확산과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확산 등의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연예기획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국세청에 따르면 그동안 역외탈세 추적은 대재산가의 편법 대물림, 해운이나 선박, 무역업종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년 사이 한류붐에 따른 공연기획사들의 해외 진출이 잇따르고 국내의 시장 과열 및 출점 제한 조치에 따라 외식업, 치킨, 피자 등의 업종에서도 해외 진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에서 얻은 수익을 누락시켜 탈세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내에서보다 매출 누락이나 이중 계약 등을 통한 탈세 의혹이 더 늘어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보다 세무 당국의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해외 비자금 조성 등 역외탈세를 시도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최근 이뤄진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역외탈세 세무조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번 조사는 내부의 제보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세청은 이미 수년 전부터 연예기획사의 역외탈세 여부를 주시하면서 자료검토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M은 1990년대 말부터 H.O.T 등을 중국 시장에 진출시켰고 이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에프엑스, 엑소 등을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SM은 SM 재팬, SM USA, SM 베이징 등의 지사나 에이전시를 설립해 운영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YG재팬, YG아시아(홍콩), YG USA, YG 베이징 등을, JYP엔터테인먼트는 JYP 재팬, JYP 차이나 등의 해외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현금거래나 차명계좌를 이용한 지능적 탈세에 대응하기 위해 FIU 정보와 국세청의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한 분석시스템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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