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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측 "결말이 이상해? 처음부터 김수현 작가 의도"
입력 2014-03-31 10:13  | 수정 2014-03-31 11:24

SBS 주말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이 시청자들이 제기한 결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세결여'에서는 은수(이지아)가 준구(하석진)와 이혼하고 세 번째 결혼 상대가 자신이라는 설정으로 막을 내렸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설정이 '김수현스럽지 않다', '급작스럽게 끝났다', '이해되지 않는다'는 등의 말로 문제제기를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31일 "김수현 작가가 처음부터 생각했던 결말"이라며 "종영에 쫓겨 급하게 마무리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 32부작으로 기획됐던 작품인데 앞서 8회를 연장했다. 충분히 고민하고 고려했던 전개"라며 "제목과 좀 다르게 결론이 나 시청자들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결혼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며 "제작사 내부에서도 만족하며 엔딩을 맞았다. 시청률이 낮아 조금 아쉽지만 마무리가 잘 됐다"고 덧붙였다.
'세결여' 마지막 회에서는 서로 다른 극과 극 가치관을 가진 이지아-엄지원 자매, 그리고 각양각색 고민과 갈등을 가진 주인공들이 모두 한걸음씩 각자의 성장을 이뤄내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끌었다.
후속으로 '엔젤 아이즈'가 방송된다.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 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상윤, 구혜선, 강하늘, 남지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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