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외무성, "새로운 형태 핵실험" 위협
입력 2014-03-31 07:00  | 수정 2014-03-31 08:03
【 앵커멘트 】
최근 도발 수위를 높여 온 북한이 돌연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외무성은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UN 안보리 성명을 비난하며 4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외무성 성명
- "적들이 상상도 하기 힘든 다음 단계 조치들도 다 준비돼 있다.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핵 억제력을 과시할 수 있다고 위협했지만, 핵실험을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자위적인 조치라며,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 추가발사도 시사했습니다.

또, 미국이 이를 계속 문제 삼는다면 파국적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이 요구하는 북한의 선 비핵화에 대한 반발, 북한이 끌려가지 않겠다…, 대화를 미국에 요구하는 압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핵기술을 보유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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