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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카 코뼈골절…한신, 빨간불 켜졌다
입력 2014-03-31 06:55 
3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2회말 2사 한신 니시오카와 후쿠도메가 요미우리 오타케의 플라이볼을 잡다가 충돌해 쓰러졌다. 니시오카가 구급차에 실려 나가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올해 우승을 목표로 내건 오승환(32)의 소속팀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 빨간불이 켜졌다. 팀의 주축 타자 니시오카 쓰요시(30)가 부상으로 당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니시오카는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회 2사 1,2루 때 오오타케 칸의 타구를 잡다가 우익수 후쿠도메 고스케(38)와 강하게 부딪혔다. 이후 몸이 붕 뜬 니시오카는 떨어지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혀 의식을 잃고 말았다.
니시오카가 쓰러지자 와다 유카타(52) 한신 감독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너가 걱정스럽게 뛰쳐 나와 상태를 살폈지만,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도쿄돔 그라운드에 구급차가 들어 온 것은 개장 27년 만에 처음있는 일. 그만큼 니시오카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이다.
다행히 니시오카는 의식이 돌아왔다. 하지만 코뼈골절과 왼쪽 어깨가 탈구돼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와다 감독은 머리에 충격이 있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개막 3연전 동안 9타수 3안타(타율 3할3푼3리) 1득점으로 올리며 한신 타선을 이끌었던 니시오카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한신의 공격력 약화가 예상된다.
한편 니시오카는 지난 2010년 지바 롯데를 우승으로 이끈 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진출했지만 2년 동안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지난해 한신으로 유턴했다. 지난해는 주로 톱타자로 나와 122경기 출전, 타율 2할9푼을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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