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2-0 승, 유벤투스 리그 8연승 ‘저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나폴리가 홈에서 ‘선두 유벤투스를 꺾으며 리그 8연승을 저지했다. 유벤투스는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나폴리는 3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상 파올로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카예혼과 메르텐스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26승3무1패/승점 81)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지난 2월 16일 키예보전 3-1 승리 이후 리그 7연승을 올리고 있었다. 3위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19승7무5패, 승점 64점을 확보하면서 유벤투스 독주체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10월 20일 피오렌티나에게 2-4로 패한 이후 리그에서 5개월 만에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나폴리는 이날 경기에서 이과인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카예혼-함식-인시네가 2선에, 조르지뉴와 인러를 중원에 배치했다. 유벤투스는 오스발도, 요렌테를 투톱에 중원에는 피를로를 중심으로 아사모아-비달-포그바를 출전시켰다.
나폴리는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나폴리는 전반 결정적인 3번의 슈팅 찬스를 얻었지만, 모두 부폰의 선방으로 골을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나폴리는 끝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7분 카예혼은 인시네의 크로스를 달려들면서 골로 만들었다. 전반은 나폴리가 1-0으로 앞섰다.
후반 유벤투스는 대거 선수를 교체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아사모아, 포그바, 오스발도를 차례로 빼고 이슬라, 마르키시오, 부치니치를 연달아 투입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나폴리 홈에서 좀처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오히려 골을 넣은 쪽은 나폴리였다. 교체돼 들어온 메르텐스는 후반 36분 역습찬스에서 추가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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