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60분 동안 어둠 속에 묻힌 세계
입력 2014-03-30 16:41  | 수정 2014-03-30 21:00
【 앵커멘트 】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60분 동안 전등을 끄는 어스 아워(Earth Hour) 행사가 밤사이 전 세계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서울은 어제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불을 껐죠.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영국 런던의 상징 국회의사당과 빅 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이 전등 스위치를 끄고 어둠에 묻힙니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도,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도 조명을 끕니다.

지역 시간을 기준으로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60분 동안 전등을 끄는 지구촌 캠페인, 어스 아워.

지구 동쪽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에서 시작해 서쪽 끝까지 차례로 지구는 어둠을 맞이합니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이 행사에 올해에는 전 세계 150여 개 국가, 7천여 도시가 참여했습니다.

60분의 효과는 엄청나 서울에서만 23억 원의 전기를 아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피에르 / 세계자연보호기금 프랑스지부
- "변화가 필요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 정점에 달하기 때문에 그전에 막아야 합니다."

전등 끄기 행사가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살리자는 메시지로 지구촌을 하나로 이어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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