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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개막 선발’ 클레이, 데뷔전 성공…롯데전 5⅔이닝 2실점
입력 2014-03-30 16:39  | 수정 2014-03-30 16:41
클레이는 30일 사직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5⅔이닝 2실점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사직)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26)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클레이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5⅔이닝 동안 23타자를 상대로 5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7개.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지만, 클레이는 변경 없이 선발 등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그의 의사를 받아들여 클레이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클레이는 구단과 팬들의 응원 속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클레이는 1회말 이승화를 2루수 땅볼-박준서를 중견수 뜬공-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선두타자의 출루에도 정면승부로 대응해 실점을 막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첫 타자 최준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박종윤에게 1루 베이스를 내줬으나, 대신 2루에서 최준석을 잡아냈다. 이후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클레이는 3회에도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승화-박준서-손아섭을 각각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최준석과의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종윤을 2루수 뜬공-강민호를 삼진-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클레이는 5회에 끊겼다. 클레이는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1사 3루에서 이승화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6회 2사에서는 박종윤에게 던진 3구째 136km 커터를 공략 당해 솔로포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초 고동진이 솔로홈런을 터트려 7회말 현재 한화가 롯데에 4-2로 앞서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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