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선 나포 용서 안 한다"…남북관계 경색되나
입력 2014-03-29 08:40  | 수정 2014-03-29 10:08
【 앵커멘트 】
우리 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나포한 것에 대해 북한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반응은 위협적이었습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군이 북한 측 수역에 불법침입해 총탄 50여 발을 쏘며 어선을 나포했고 둔기를 동원해 북한 선원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송환된 선원들이 '귀순'을 강요당해 야수적인 만행으로 실신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이런 비정상적인 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대책을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인원들에게 가한 비인간적이고 야수적인 만행에 대해서는 절대로 스쳐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대한민국 군은 북방한계선 NLL을 불법침입한 북한 선박을 정당하고 인도적으로 송환했다며,

북한국 총참모부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위협적인 반응이 남북관계의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27일 오후 백령도 인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나포해 6시간 만에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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