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5주만에 하락…가락시영 매물에 송파↓

서울 아파트 가격이 15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28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정부의 전ㆍ월세 과세방침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지난주에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번주에는 아파트 전체 매매가격마저 약세로 돌아섰다.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0.13% 하락해 지난주 -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지난주 0.04% 상승했던 일반 아파트 가격도 이번주에는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3주째 0.01% 변동률을 기록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0.15%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재건축 추가 부담금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매물이 늘어난 가락시영아파트가 5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송파구에 이어 강서구, 영등포구,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0.03%씩 하락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구는 0.14%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대문(0.08%), 마포(0.08%), 금천(0.04%)구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이 250만~500만원 정도 오르는 등 중소형 매물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주에 3.3㎡당 1000만원 선을 돌파한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주에도 0.06% 상승했다. 금천(0.30%), 성동(0.25%), 마포(0.22%)구의 상승률이 높다. 반면 강남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세금이 0.12% 하락했다. 학군 수요가 뜸해진 가운데 이주가 다가온 재건축단지들의 전세금이 떨어졌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