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퇴임하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재산이 재임기간 동안 6억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총재를 포함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7명의 평균 재산은 30억7848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평균 3018만5000원 줄었다.
28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김 총재와 부인 명의로 된 재산은 지난해 말 26억1100만8000원이다.
김 총재가 취임 당시 신고한 2009년 말 재산 총액은 20억917만5000원으로 4년 간 6억183만3000원(30.0%) 증가했다. 최근 1년 사이에는 488만4000원이 줄었다.
박원식 부총재와 부인, 세 딸의 재산은 1년 전보다 8539만6000원 감소한 46억4517만7000원으로 한은 금통위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았다.
2위는 부친 소유 임야·아파트를 비롯해 본인 명의의 아파트·상가·오피스텔, 부인 명의 아파트 등 45억1660만6000원을 보유한 정순원 위원이다. 정 위원은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과 압구정동 상가로 임대업을 한다.
임승태 위원은 부부 공동 명의의 서울 이촌동 맨션과 종로구 주택에 세를 놨다. 서울 서초동과 성남 분당구 등지에 임야, 대지, 밭 등에 대해 34억8751만2000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문우식 위원 24억3877만1000원, 정해방 위원 21억1006만원, 하성근 위원 17억4023만7000원 순이다.
[이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