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 가격 15주만에 하락반전
입력 2014-03-28 11:45 

서울 아파트 가격이 15주만에 하락반전했다.
28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지난 주에 하락반전한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재건축아파트는 0.13% 하락해 지난 주(-0.09%)보다 하락폭을 키웠고,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지난 주 0.04% 상승했던 일반아파트 가격도 이번주에는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1.2기 신도시와 수도권은 3주째 0.01% 변동률을 기록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0.15%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재건축 추가부담금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매물이 늘어난 가락시영 아파트가 500만~3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송파구 다음으로는 강서구, 영등포구,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0.03%씩 하락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구는 0.14%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대문(0.08%), 마포(0.08%), 금천(0.04%)구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이 250만~500만원 정도 오르는 등 중소형 매물 거래가 꾸준히 이뤄진 영향이다.
한편 지난 주에 3.3㎡당 1000만원선을 돌파한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주에도 0.06% 상승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천(0.30%), 성동(0.25%), 마포(0.22%)구의 상승률이 높다. 반면 강남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세금이 0.12% 하락했다. 학군수요가 뜸해지는 가운데 이주가 다가온 재건축단지들의 전세금이 떨어진 영향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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