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당에 때아닌 리모델링 '바람'
입력 2007-02-06 15:32  | 수정 2007-02-06 18:08
부동산시장이 거래 부진속에 침체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버블세븐 중의 한곳인 분당에 때아닌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곳이 나오고 있고, 투자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20∼30평형 1천7백여가구로 이뤄진 분당 효자촌 그린타운.

94년 8월 사용승인이 난 13년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분당 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추진위 발족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연한이 2년 정도 남았지만 과정을 단축하기 위해 추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동섭 / 분당 효자촌 그린타운 관리사무소장
-"리모델링 신청, 주민 80% 동의 등의 과정을 단축하기 위해 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이 단지의 경우 중소형으로 이뤄져 그동안 다른 곳보다 가격이 덜 올랐었지만 리모델링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가는 5천만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인터뷰 : 구본철 기자
-"일부 단지를 시작으로 한 리모델링 바람은 분당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은 지 15년이 된 시범단지는 아직 리모델링 추진에 대한 움직임은 없지만 외부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고, 대상 아파트의 호가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판교 입주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리모델링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민종규 / 분당 서현 굿모닝공인
-"판교에서 신평형 구조가 곧 선보인다. 이렇게 되면 분당 주민들의 리모델링에 대한 욕구도 점점 높아질 것이다."

입주 15년이 가까워지면서 분당에 불기 시작한 리모델링 바람.

버블세븐 규제를 피한 새로운 부동산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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