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서 이산화탄소 누출 1명 사망

【 앵커멘트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50대 협력업체 직원이 숨졌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7일) 오전 5시9분쯤 수원 영통구에 있는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직후 삼성전자 자체 구조대가 출동해 쓰러져 있는 협력업체 직원 53살 김 모 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2시간 뒤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설비가 불이 난 것으로 인식해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소화용 이산화탄소 가스를 내뿜어 김 씨가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고원인이 정확히 파악될 수있도록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에도 반도체 화성사업장에서 불산이 누출돼 5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