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이틀째 상승…1960 중반서 등락
입력 2014-03-27 09:52  | 수정 2014-03-27 10:04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서서히 유입되며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다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제 사회에 러시아 제재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변수로 떠올랐다.
27일 오전 9시46분 코스피 전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2%) 오른 1964.7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0.8%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반전 마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벨기에 브뤠셀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 이라며 "러시아 에너지 부분에 대한 제재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재고조됐다. 이같은 우크라이나 리스크는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393억원을 사들이는 반면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은 각각 198억원, 190억원 가량을 내다팔며 외국인 매수세에 맞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제조업 등이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NAVER가 전일대비 3.51%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인다. 이어 SK하이닉스도 1% 이상 하락하며 POSCO, 신한지주, LG화학도 약세다.
반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130만원을 회복해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87% 오른 130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1900선의 지지력이 확인된만큼 단기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 순매수를 동반한 상승 국면은 아니지만 중·소형주와의 주가 상승률 격차 해소 차원에서 대형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전히 박스권 장세 관점이지만 현 시점은 박스권상단 돌파 시도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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