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애플 광고 '복마전'…중국도 가세
입력 2014-03-26 20:00  | 수정 2014-03-27 08:01
【 앵커멘트 】
후발업체로서는 업계 1위 기업이 타도 대상일 겁니다.
광고에서도 그런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경우도 많은데요,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애플과 삼성 그리고 무섭게 따라오는 중국업체들의 광고 복마전을 한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광고입니다.

영상통화를 하던 중 한 남성이 화면을 둘로 나눠 이메일을 열자 아이패드를 쓰던 옆의 동료가 깜짝 놀랍니다.

(현장음)
"삼성은 그게 돼?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아이패드가 두 개의 창을 동시에 띄울 수 없다는 점을 꼬집은 겁니다.

후발업체가 1위 업체를 비꼬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이런 방법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재미를 톡톡히 본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유현재 /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브랜드나 상품이 있다고 하면 단기간에 주목을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아예 우리가 더 뛰어나다거나 그런 뉘앙스의 메시지를 같이 포함해서…"

그런데 이제는 중국업체가 애플은 물론 삼성을 상대로 도발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에 놀란 한 남성이 어디 제품인지 묻는데, 질문이 좀 이상합니다.

(현장음)
"와! 과일인가 노래인가?"

과일은 애플을, 영어로 노래라는 썸 쏭(Some Song)이란 말은 삼성의 미국식 발음 '쌤썽'을 비꼰 겁니다.

실제 삼성은 1등을 따라잡기도 했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 지나친 비교 광고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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