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U, 위해상품 64%가 중국산
입력 2014-03-26 15:23 

유럽연합(EU)에서 판매되는 비식품 상품 가운데 건강을 위협하는 제품 3분의 2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 한해 동안 유럽에서 판매된 장난감과 섬유 제품 등 비식품 상품 2364개 품목을 '위해' 상품으로 적발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3.8% 증가한 수준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적발된 위해 상품 중 장난감과 섬유 제품이 각각 25%씩 차지했으며 전자제품(9%), 자동차(7%), 화장품(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제품 원산지별로는 중국산(홍콩산 포함)이 6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U 국가 제품도 15%에 달했다. 독일산과 이탈리아산이 각각 2%, 불가리아산이 1%를 차지했다.
네벤 미미카 EU 소비자문제담당 집행위원은 "상품 안전성을 평가하는 '신속정보시스템'(RAPEX)에 의한 위해 상품 감시를 통해 독성 물질이 검출된 장난감과 피부에 손상을 주는 섬유 제품 등을 시장에서 퇴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해 상품을 조기에 적발해 소비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지난 2003년부터 위해상품 경보체제인 RAPEX를 통해 독성물질이 검출된 장난감과 화장품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EU는 RAPEX를 활요해 유럽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상품들을 세관에서 적발하고 유럽 각국에 유통되지 않도록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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