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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이승환, 故 노무현 대통령 헌가 (인터뷰)
입력 2014-03-26 11:00 
[MBN스타 박정선 기자] 가수 이승환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 헌가를 신보에 수록했다.

이승환은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전(前)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록곡 ‘함게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노래를 두고 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며 불렀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개인적으로 그리워하고 함께 하고 싶은 누군가를 생각하며 불렀다”면서 그 사람이 바로 그 분(고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 음악회에서 도종환 시인을 만났다. 내가 잘 쓰는 가사는 실연을 당한 남자 이야기, 혹은 아기자기한 가사들이다. 때문에 인생을 이야기하는 깊이 있는 가사는 누군가에게 맡겨야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도종환 시인이 작사를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환은 물론 도종환 시인은 그를 생각하고 쓴 가사는 아니라고 하셨지만 난 노래하는 내내 그분이 떠올랐다”며 도종환 시인도 해석은 가수의 몫이라고 하더라. 이 노래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헌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도 내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지만, 좋고 싫음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뿐이다. 결코 선동적인 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는 도종환 시인이 작사한 곡으로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투입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승환의 11집 ‘폴 투 플라이는 26일 정오 온·오프라인에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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