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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23명 집단탈당
입력 2007-02-06 10:57  | 수정 2007-02-06 10:57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이 집단탈당을 강행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분당의 길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1)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 의장등이 주도하는 의원들이 결국 탈당을 한 것이죠 ?

답변1)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이 잠시 전인 9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탈당을 결행했습니다.

탈당에 참여한 의원은 탈당을 주도한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 외에 노현송, 김낙순, 이종걸, 조배숙, 박상돈, 전병헌, 조일현, 우제창, 변재일, 최용규, 장경수, 노웅래, 제종길, 이강래, 서재관, 양형일, 주승용, 우제항, 최규식, 이근식, 우윤근 의원 등 입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 중심의 통합신당 추진은 의미가 없다며, 기득권을 버리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통합신당 추진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정 협조를약속하면서도 정치적 개입은 거부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질문 2)
앞으로가 궁금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분당을 하게 된 것인가요 ?

그렇습니다.

탈당의원들이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만큼,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는 평가입니다.

또 오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 의석은 110석으로 줄면서 원내 1당의 지위를 한나라당에 넘겨 줬습니다.

정계개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탈당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간판에서 벗어나 민주당 또는 국민중심당과 통합을 논의할 경우, 접점을 찾기가 쉬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탈당 의원들은 또 선도탈당한 천정배, 염동연 의원 등과 함께 주말에 워크숍을 열고 교섭단체 구성이나 명칭 등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당대회 전에 추가 탈당하는 의원이 생길 가능성도 높습니다.

유선호, 김태홍, 이상경 의원이나 임종석, 송영길 의원 등 재선의원들도 전당대회를 전후한 탈당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정동영 전 의장의 거취도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탈당한 의원들 대부분이 정 전 의장 계보로 분류되는 탓인데 만약 정 전 의장이 탈당에 동참할 경우 탈당 인원은 최대 70명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3)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각 당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답변3)
네, 열린우리당은 한마디로 명분이 없는 탈당이라는 반응입니다.

우상호 대변인은 당 내 합의를 무시하고 탈당하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며, 특히 지도부의 탈당은 국민들에게 적절치 못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구차한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실상 야반도주와 같다며 국민과 민생, 정치 도의를 내팽겨친 파렴치한 행위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은 애초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정당으로, 열린우리당 내 중도개혁세력은 하루 빨리 탈당해 민주당으로 동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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