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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보다 반 페르시 공백이 더 컸던 맨체스터 더비
입력 2014-03-26 07:56 
모예스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0-3 완패를 경험했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는 아구에로가 없어도 골잡이는 많았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반 페르시의 빈자리가 컸다.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맨유전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아구에로가 결장한 맨시티에는 제코가 있었다. 제코는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첫 골을 터뜨렸다. 나스리의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혔지만, 이를 제코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의 골로 기세를 잡은 맨시티는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후반 11분 추가골을 넣었는데 또 제코였다. 오른쪽 코너킥이 날아온 걸 제코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수를 따돌린 움직임이 탁월했다.
제코가 폭발한 맨시티와 다르게 맨유는 침묵했다. 루니와 웰백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효용이 떨어졌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야야 투레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21승 3무 5패(승점 66점)를 기록,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첼시(승점 69점)와는 승점 3점차지만 맨시티가 2경기를 덜 치렀다.

맨유는 리버풀전에 이어 맨시티전까지 2경기 연속 홈에서 0-3 완패를 했다. 승점 51점으로 7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나마 8위 뉴캐슬이 에버튼에게 0-3으로 지면서 7위 자리라도 지킬 수 있었다.
한편,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더욱 멀어졌다. 스완지 시티와 2-2로 비겼다. 0-1로 뒤진 후반 28분과 후반 29분 포돌스키와 지루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지만, 종료 직전 플라미니의 자책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아스날은 승점 63점으로 4위에 그쳤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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