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 9일 임시각의
입력 2007-02-06 09:42  | 수정 2007-02-06 11:11
노무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 전인 9일께 특별 사면 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출입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사면 대상을 이번주에 확정한다는데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기업인을 특별 사면 하는 방안을 이번주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특별사면은 노 대통령의 취임 4주년(2월 25일)을 전후해 국민 통합과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8일까지 사면 대상자 검토 작업을 한 뒤 9일 오전 노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사면 대상과 폭을 의결하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제인 사면의 경우 벌금 납부나 피해액 변제 여부, 재범 여부,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 등이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5단체는 작년말 김우중 전 회장을 포함해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등 분식회계 관련 기업인 51명과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 등 정치 자금법 위반자 8명 등에 대해 사면해 줄것을 요청했었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대선 자금 관련 기업인들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치인이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질문2> 여당 지도부와 개헌 및 탈당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죠?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개헌 특위 위원들을 오늘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개헌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개헌안 발의 시점과 23명 탈당으로 최대 위기 국면으로 치닫는 여당의 내부 사정부터 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신당 논의 절차와 대통령의 당적 정리 문제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단 탈당 사태에도 불구하고 침묵만 지켜 온 노 대통령.

오늘 23명이 당을 떠난 마당에 대통령이 계속 침묵 할지는 의문입니다.

간담회에는 김근태 의장과 장영달 신임 원내대표, 그리고 개헌 특위의 유재건 위원장과 민병두 간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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