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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월드컵 리본 은메달…4월 2일 포르투갈 월드컵 출전
입력 2014-03-24 08:55 
손연재는 23일(한국시간) 월드컵 시리즈 리본 종목에서 17.90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올 시즌 첫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슈투트가르트 가즈트롬 월드컵 결선 리본 종목에서 17.900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3개(후프·리본·곤봉)의 동메달을 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22일 열린 개인종합에서 후프(17.700점·4위) 볼(17.566점·7위) 리본(17.433점·7위) 곤봉(16.216점·18위) 종목 합계 68.915점을 받아 7위를 기록, 곤봉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서 상위 8위에 진입해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손연재는 후프 종목부터 시작했다.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쳐 17.900점을 받았다. 하지만 전날 1,2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 모두 18.700점을 받는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높은 점수를 받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볼 종목에서는 연이은 실수를 범했다. 손연재는 3차례나 볼을 떨어뜨려 감점을 받았다. 전날에도 피봇 턴에서 실수해 7위(17.566점)에 그쳤다.
이어진 리본 종목에서 손연재는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 무대에 올라 이국적인 선율의 ‘바레인에 맞춰 연기했다. 손연재는 음악에 맞춰 실수 없이 발랄한 연기를 펼쳐 17.90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쿠드랍체는 마문과 함께 후프에서 1위에 올랐으며 곤봉, 볼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다음달 2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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