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이 오는 8일 베이징에서 재개되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게 중유를 제공하는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외교통상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북한에 중유를 제공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데,,내용 전해주시죠,,
어제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것인데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동결하고 동결 확인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는 대가로 한해 50만t의 중유나 이것과 맞먹는 대체에너지 공급을 요구할 것이라는 겁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달 30일 북한에 들어가 닷새동안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한측 당국자들과 만난 조엘 위트 전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 등을 통해 파악한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위트 전 담당관이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과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믿을만하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중유 제공 문제는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때 북미 기본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당시 미국은 북한에 중유를 제공해오다 2002년 10월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존재 인정' 파문이 불거지자 다음 달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위반했다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북 중유제공을 중단했었습니다.
관심은 북한이 중단된 중유제공을 이번주 목요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다시 제공할 것이라는데 모아집니다,,
앵커2> 대북 중유제공에 대한 미국이나 우리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우리와 미국측은 그동안 대북 중유제공 문제를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6자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북한과) 중유제공에 대해 협의한 적은 없다"고 면서도 "9.19 공동성명에 에너지 와 경제지원 관련 조문이 있다"고 말해 중유 문제를 논의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우리측 고위 당국자도 "중유는 제도적.법적.기술적으로 6자회담 참가국이 합의하면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픈'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유제공 문제가 논의되더라도 타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실시한 상황에서 가치가 떨어진 북핵 동결의 대가를 미국이 순순히 받아들이기기는 무리라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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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에서 북한에게 중유를 제공하는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외교통상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북한에 중유를 제공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데,,내용 전해주시죠,,
어제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것인데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동결하고 동결 확인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는 대가로 한해 50만t의 중유나 이것과 맞먹는 대체에너지 공급을 요구할 것이라는 겁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달 30일 북한에 들어가 닷새동안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한측 당국자들과 만난 조엘 위트 전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 등을 통해 파악한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위트 전 담당관이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과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믿을만하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중유 제공 문제는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때 북미 기본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당시 미국은 북한에 중유를 제공해오다 2002년 10월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존재 인정' 파문이 불거지자 다음 달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위반했다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북 중유제공을 중단했었습니다.
관심은 북한이 중단된 중유제공을 이번주 목요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다시 제공할 것이라는데 모아집니다,,
앵커2> 대북 중유제공에 대한 미국이나 우리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우리와 미국측은 그동안 대북 중유제공 문제를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6자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북한과) 중유제공에 대해 협의한 적은 없다"고 면서도 "9.19 공동성명에 에너지 와 경제지원 관련 조문이 있다"고 말해 중유 문제를 논의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우리측 고위 당국자도 "중유는 제도적.법적.기술적으로 6자회담 참가국이 합의하면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픈'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유제공 문제가 논의되더라도 타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실시한 상황에서 가치가 떨어진 북핵 동결의 대가를 미국이 순순히 받아들이기기는 무리라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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