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 AI 공포 다시 확산

유럽과 아프리카에 조류 인플루엔자 AI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AI가 발견됐고 아프리카에서는 AI로 인한 사망자도 발견됐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동부 서퍽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칠면조 16여만마리 가운데 2천5백마리가 폐사했다며 조사 결과 H5N1형 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당혹감 속에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 하기로 결정하고 후속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페트리카 휴잇 / 영국 보건부 장관
-"조류독감 AI는 아직 본격적인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실제로 발생한다면 그것은 아주 심각하게 올것이다."


인접국인 네덜란드와 프랑스도 자국의 AI 발생 위험 점검을 지시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AI로 사망한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나이지리아에서 한 여성의 주검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현재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앞으로 3,4개월 동안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AI가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유엔에서 AI 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는 대부분의 AI가 철새에 의해 옮겨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금까지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의학 전문가들은 에이즈 등 각종 병원균이 만연한 아프리카에 AI까지 확산될 경우 살인변종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