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동탄2·위례·김포에 상반기 2700가구…수도권 신도시 신규 공급 풍성
입력 2014-03-20 17:08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뒤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공사 현장. [사진 제공=대우건설]
수도권 신도시 분양시장이 봄바람과 함께 활기를 띠고 있다. 아파트값이 오르고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물론 아파트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 수도권광역철도(GTX) 등 교통호재를 등에 업은 동탄2신도시, 이달 들어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중견 건설사 중심으로 '봄 분양'에 나서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위례ㆍ동탄2ㆍ김포신도시에서는 5개 건설사가 모두 2674가구를 분양한다.
경남기업은 21일 시범단지 인근에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지하 2층ㆍ지상 27~32층 4개동 규모로 344가구 모두가 전용면적 84㎡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 중ㆍ후반으로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치동천을 사이에 두고 시범단지와 인접해 있어 도보로 풍부한 생활인프라스트럭처를 누릴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 화성시 병점중앙로 10번길에 위치한다.
신안은 동탄2신도시 A-26블록에 '신안인스빌 리베라2차'를 이달 말 분양한다. 전용면적 기준 59㎡ 375가구, 72㎡ 171가구, 84㎡ 98가구 등 모두 64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초등학교가 있고, 시범단지 내 형성된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천장고를 기존 아파트보다 10㎝ 높은 2.4m로 설계해 중소형임에도 개방감을 높였다.
일신건영은 올 상반기 중 위례신도시 A2-3블록에 '위례신도시 휴먼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517가구 규모로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경전철 위례신사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창곡천과도 접해 있어 풍부한 녹지는 물론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Ac-19블록에 분양하는 242가구가 올해 유일한 물량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신도시~김포공항 간 김포도시철도가 올해 착공돼 개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자동차로 50분 걸리던 것이 28분으로 단축된다. 또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해 이동할 경우 김포 도심에서 서울역과 강남까지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신도시 알짜지역 분양에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최초 분양가격에 5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동탄2신도시도 시범단지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붙었다. '우남퍼스트빌' 분양권은 로열층을 기준으로 4000만원,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3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도권 신도시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는 장점이 있다"며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 관심이 남아 있는 수도권 신도시 분양물량에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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