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반발에 한발 물러선 안철수
입력 2014-03-19 13:50  | 수정 2014-03-19 15:08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어제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만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역사 인식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그간의 논란을 의식한 듯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강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6·15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등 특정 사건을 빼느냐 마느냐로 하루종일 시끄러웠던 새정치민주연합.

이런 논란을 안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민주당 원외 상임고문들과 만찬을 가졌습니다.

만찬 자리의 화두도 단연 정강정책에 담을 역사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당 상임고문
- "신당에 있어서 정체성과 정통성을 계승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만찬이 끝나고 안 위원장은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제대로 반영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 "그 역사 인식들이 제대로 잘 정강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 아침 이메일을 통해 "대선 전부터 6·15와 10·4선언의 정신은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할 소중한 가치로 천명해 왔다"며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강정책의 문구를 놓고 논란을 불렀던 양측은 이제 당헌·당규 제정을 위한 협상을 벌입니다.

양쪽의 입장이 상충하는 문제들이 얼마나 나올지 벌써 당 안팎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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