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기대하기 어렵다"
입력 2014-03-19 08:38 

태양광 모듈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태양광발전소 설치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모듈 업체들이 판매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지난 몇 년동안 늘어난 부채에 따른 금융 비용 역시 단기간에 줄일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태양전지·모듈 업체들의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대부분의 업체가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특히 글로벌 태양광 모듈 설비 규모가 60GW를 넘을 정도로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에 있기 때문에 모듈 가격을 업체들이 올릴수 있을 정도의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4년 태양광 발전 수요의 6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일본, 미국의 태양광 발전소 동일 설치 단위당 정부 보조금은 2013년보다 줄어든다"며 "당연히 태양광발전소 설치 업자들의 수익성은 2013년보다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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