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건설, 카타르와 터키의 건설역사를 새로 쓴다
입력 2014-03-18 11:30 
【앵커멘트】
국내 건설업체의 맞형 현대건설이 해외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를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키는가 하면 동서양을 잇는 세계 최대규모 보스포로스 제3대교를 한국 기술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중동 카타르와 터키 건설현장을 최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열사의 땅 카타르.


15개의 축구장과 호텔, 병원, 고속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월드컵 특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10년간 예상되는 발주 규모만 모두 200조 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이 주요 공사를 도맡아 부자나라 카타르의 도시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수 / 기자 (카타르 도하)
- "이곳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메인 스타디움이 들어서는 루사일과 수도 도하를 연결하는 15km 루사일 고속도로 건설현장입니다. 이곳에서 대한민국 건설업체가 모랫바람과 싸우며 금맥을 캐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이 공사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52개월에 무려 1조 3천억 원.

특히 카타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징물이 될 '도하 관람센터'를 한국기술로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영천 / 현대건설 카타르 소장
- "이 공사는 세계적으로 아직 해보지 않은 초유의 공사이고…"

카타르에서 비행기로 5시간 걸려 도착한 터키 수도 이스탄불.

이곳에서는 현대건설과 SK건설이 세계 교량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수 / 기자 (터키 이스탄불)
- "저는 지금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선인 터키 보스포루스해협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두 곳을 연결하는 길이 2.1km, 주탑높이 세계 최고 322m의 보스포루스 제3대교의 역사를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창조해내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사장교와 현수교의 기법을 결합한 최고 난이도의 교량공사입니다.

그럼에도, 초단기 2년5개월 만에 9천억 원의 공사를 끝낼 예정이어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영묵 / 현대건설 터키 소장
- "특화된 공사를 함으로써 저희의 건설사업이 해외로 뻗어나가 다시 한번 도약하지 않을까…"

대한민국 건설업체들이 뛰어난 기술력과 근면성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수입니다.

eunso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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