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 증시 하락...국내에 호재? 악재?
입력 2007-02-01 19:12  | 수정 2007-02-01 21:06
중국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재가 될 지 아니면 악재가 될 지를 놓고 증시 전문가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서운 상승세를 나타내던 중국 증시가 최근들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하루동안 4% 정도 하락하더니 31일엔 또다시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2월 들어 다소 진정이 되는 모습이지만 아직 불안감을 씻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에따라 중국발 불안감이 국내 증시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 사이엔 의견이 엇갈립니다.

차별화로 인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원
- 중국 증시 등 해외 증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조정국면에 진입한다면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기 때문에 자산 재평가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증시에도 악재가 될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중국 증시가 조정을 나타낸다면 그 계기는 위안화 절상이나 금리인상, 펀더멘탈쪽이 안좋은 소식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에 국내 증시에도 바람직하지 못한 뉴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 등 해외로 빠져나갔던 돈이 국내로 들어오는 계기가 될 지의 여부를 놓고도 견해가 다릅니다.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원
- "우리 증시에 관심이 적었던 외국인들이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펀드 관심을 줄이는 계기가 돼, 국내 수급 개선에 긍정적 효과도 예상된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고도성장을 겨냥한 핫머니들이 저성장을 보이는 국내서 메리트를 느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국내 증시로 자금 회귀를 점치기는 어렵다"

다만 적어도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하다는데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 중국증시의 변동성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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