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칼슘영양제의 칼슘 100㎎당 가격이 최대 23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시판중인 칼슘영양제 1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칼슘 100㎎당 가격은 23~538원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한미양행의 '칼슘골드'가 가장 쌌고, 하이리빙의 '상어연골칼슘'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제품별 1일 섭취 칼슘 함량은 241~578㎎으로 최대 2.4배 차이가 있었다.
섭취 후 몸 속에서 소화.흡수가 이뤄지는 정도를 뜻하는 붕해도 실험에서는 동아제약의 '동아칼슘마그네슘'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과 대장균군 등 유해물질 실험에서는 조사 대상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칼슘은 연령, 특성별 권장섭취량이 다르므로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섭취해야 한다"며 "칼슘영양제는 건강 유지와 영양 보충을 위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질병 치료 목적의 의약품 칼슘약제와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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