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모듈러 공법으로 지은 공공기숙사 완공
입력 2014-03-16 14:24 
공장형 조립식 공법인 '모듈러' 방식으로 지은 공릉2 공공기숙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16일 서울시는 노원구 화랑로 464 일대 시유지 상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공릉2 공공기숙사를 완공해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듈러 공법이란 주택의 주요 구조부(기본골조, 전기배선, 온돌 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콘크리트 구조 공법보다 공사기간이 짧고 대량생산 시 건축비도 절감할 수 있다. 재활용도 가능해 해체 시 건설폐기물 발생량이 콘크리트의 3분의 1 수준인 환경 친화적 공법이다.

이번에 완공된 공릉2 공공기숙사는 대지 431.08㎡에 지상 4층 연면적 821.52㎡ 규모, 총 22호(43실, 1호1실 장애인실 포함)로 건설됐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공사할 경우 비슷한 규모의 기숙사를 짓는데 약 6개월이 걸리지만 모듈형 공법을 적용해 약 3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
1층은 입주학생들이 지역청소년들에게 재능을 기부를 할 수 있는 공부방 등 주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2~4층은 기숙사 시설과 휴게실 등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임대료는 보증금 100만원, 월세 7만3000~9만원으로 기존 기숙사나 대학가 주변 원룸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듈러 공법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공릉2 공공기숙사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진행해 앞으로 모듈형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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